저자 : Lorne Ladner
역자 : 박성현, 노현숙, 박경옥, 이종수, 이지원, 황광숙
판형 : 신국판 / 제본 : 반양장
페이지 : 456p

 

 

자비심은 우주 안의 모든 존재가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에서 비롯되는 감정이다. 이러한 지혜가 결여된 행복의 추구는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이 진정한 행복을 성취하는 데 실패하는 이유는 자신을 다른 존재와 분리된 견고하고 영구적인 실체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비심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우리가 쓰고 있는 거짓된 가면을 벗어 버리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저자는 이러한 거짓된 가면이 우리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끈질긴 자기애적 이미지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자기애적 이미지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자를 이용하고 소유하려 한다. 오로지 즐거움만을 취하고 불쾌한 것들은 부인하거나 없애려 한다. 이러한 자기애적 소망이 성공하면 즐거워하고 실패하면 분노와 원망의 감정을 갖는다. 자기애적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우리 모두는 갈망과 원망, 쾌락과 불만족을 오가는 윤회의 덫에 빠지게 된다. 자비심을 키우는 수행은 자기애적 소망이 결국 괴로움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 그리고 다른 모든 존재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자신을 헌신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만족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방법이다.

이 책은 불교의 핵심 가르침 중 하나인 자비를 정신분석과 대상관계 심리학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또한 부정적 감정이나 대인관계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다양한 사람의 사례를 통해 자비가 갖는 심리치료적 효과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은 상담이나 심리치료에 종사하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부정적 감정과 관계에서의 갈등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는 일반인에게도 매우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살아 있는 사람을 애도하기, 사랑 넘치는 의사소통, 투사를 이해하기, 논쟁에서 즐겁게 지기와 같은 호기심을 자아내는 주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하고 있는 골칫거리들을 자비심을 증진시킴으로써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를 생생한 예를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역자의 말
추천사 1- (윤호균)
추천사 2- (미산 스님)
저자의 말


제1부 자비로운 시각

01. 의식하며 살기
매 순간 전념하기
마음 바꾸기

02. 장애물 극복하기
자신을 돌보지 않는 것
자신을 해롭게 하기

03. 자비의 눈으로 바라보기
오래된 경계 뛰어넘기
자비의 천 가지 눈
감정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기
유연한 접근


제2부 자비 수행

04. 자기에 대한 자비
고통의 원인을 뿌리 뽑기
사성제
유아적 소망
자신의 치료자가 되기
만족감 키우기

05. 살아 있는 사람들을 애도하기
알아차림을 회피하기
자기 자신을 애도하기
나는 오늘 죽을지도 모른다
연금술적 변형
다른 사람들을 애도하기

06. 투사 이해하기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는 마음
꿈처럼
상상 속의 관계

07. 애정 넘치는 의사소통
말하기 전에 생각하기
대리내관
타인에게 집중하기
개념적 공감
공명하는 공감
감정의 흐름 바꾸기
진실과 사랑의 힘
쇼핑몰에서의 애정이 넘치는 의사소통

08. 밝은 가슴
감정의 요소
무한한 자비
빛나고 공명하는 기쁨
빛나는 길
즐겁게 설거지하기

09. 감사하는 마음과 내적 풍요
대상관계와 감사하는 마음
미해결 문제 다루기
자신의 소유물에 감사하는 마음 키우기
과거가 보내 준 선물
내면의 박애주의자

10. 행복의 열쇠
자기애 이해하기
문제 분석하기
자비의 눈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기
고통의 원인을 방어하지 않기
행복의 문으로 들어가기

11. 내면의 적
내면의 적 알아차리기
내 안의 적의 얼굴
전투계획 세우기
쉽고 빠른 길은 없다

12. 논쟁에서 즐겁게 지기
골프공의 선물
자신을 잃지 않은 채 논쟁에서 지기
극성스럽게, 어린아이같이 타인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주는 가치
파도타기

13. 주고받기
슬픔 받아들이기
기쁨 주기
고통을 순수한 기쁨으로 바꾸기
용감한 자비
잘 죽기

결론: 비전을 세상 속에 구현하기
천국과 지옥
신성하게 사물을 보기


부 록
부록 1. 자비수행 요약
부록 2. 읽을거리
참고문헌
찾아보기

 

 

<< 저자 >>
론 래드너(Lorne Ladner) 박사는 워싱턴 DC 근처의 사설 기관의 임상심리학자이자, 아고시 대학교(Argosy University)의 상담학 겸임교수다. 또한 버지니아 북부에 있는 구햐사마자(Guhyasamaja) 불교 센터에서 센터장을 맡고 있고, 정기적으로 교육과 워크숍, 명상 수련을 실시하고 있다.

<< 역자 >>
박성현(Park Sunghyun)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Ph.D)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조교수로 있다. 한국상담심리학회와 한국명상치유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명상과 심리치료의 통합에 관한 주제들을 탐구하고 있다.

노현숙(Noh Hyunsook)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B.A)을 전공하고, 한양대학교 객원상담원 및 EAP상담을 하고 있다.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 상담심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서조절 및 기업상담에 관한 주제들을 탐구하고 있다.

박경옥(Park Kyungok)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B.A)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 전임상담원으로 있다.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 상담심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소년과 성인의 자아정체성의 주제들을 탐구하고 있다.

이종수(Lee Jongsoo)
덕성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임상건강(Ph.D)을 전공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지방교정청 교정심리치료센터에서 상담심리전문가로 있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심신이완 및 성폭력 가해자에 관한 주제들을 탐구하고 있다.

이지원(Lee Jeewon)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B.A)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지방교정청 교정심리치료센터에서 상담심리전문가로 있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성폭력 가해자에 관한 주제들을 탐구하고 있다.

황광숙(Hwang Kwangsuk)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B.A)을 전공하고, 현재 Be-MBC 심리상담연구소장으로 있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울 및 대인관계에 관한 주제들을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