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기억검사인 AVLT와 그림기억검사인 CFT로 구성됩니다.


제품구성 : 해설서 1권, 그림판 1개, 검사지 20부, 채점용 CD 1개, 검사케이스 1개


저자 : 김홍근 (대구대학교 재활심리학과 교수)
검사대상 : 16~69세
검사시간 : 약 20분 (지연시간 제외)
규준집단 : 성인 : 736명
척도구조환산점수 : 12개, 지수점수 6개, 대응점수 간 비교 7개


검사개요

언어기억검사인 AVLT(Auditory Verbal Learning Test)와 그림기억검사인 CFT(Complex Figure Test)로 구성된다. AVLT와 CFT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억검사로 미국 임상심리학자들에 대한 설문조사(Jones-Gotman et al.,1993)에서 사용 만족도가 가장 높은 언어기억검사와 시각기억검사로 각각 조사된 바 있다. 본 검사는 이 두 검사를 한국 실정에 맞게 개편하고 하나의 검사배터리로 묶어서 임상적 유용성을 극대화 시킨 것이다. 시행과 채점 과정이 간편하면서도 기억 평가에 필요한 다양한 측정치들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전체 요약점수인 MQ(Memory Quotient, 기억지수)는 기억기능의 전반적 평가에 유용하며 FSIQ(전체지능지수)와 비교한 상대적 평가도 가능하다. 그 밖에 수검자의 기억기능 프로파일을 분석하는 여러 요약점수들 및 대응점수 간 비교를 제공한다.

검사특징
-전체요약점수인 MQ가 산출되며 전체지능지수와 비교 가능하다.
-언어기억과 그림기억을 모두 측정하며 상호 비교 가능하다.
-즉시기억과 지연기억을 모두 측정하며 상호 비교 가능하다.
-회상기억과 재인기억을 모두 측정하며 상호 비교 가능하다.
-검사시간이 짧고 시행이 간편하여 실용성이 높다.
-통계청의 인구센서스에 기초한 대규모 규준(n=736)에 기초한다.
-높은 검사-재검사 신뢰도와 다양한 준거 타당도가 입증되었다.
-다년간의 연구작업으로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였다.
-검사요강이 실시 방법 뿐 아니라 해석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포함한다.
-검사요강에 기억장애 검사례가 다수 수록되어 임상적 진단에 도움을 준다.


검사사례
-뇌출혈
A는 00세 남성 환자로 갑작스러운 뇌출혈의 후유증으로 기억장애를 보이고 있는 환자였다. 현재 환자는 이로 인해 심한 불안 및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였다. A의 K-WAIS-IV 결과는 FSIQ 73으로 심한 지능 저하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Rey-Kim 기억검사-Ⅱ의 결과는 MQ 43으로 기억기능의 저하가 지능저하보다 더욱 극심함을 제시하였다. 이 사례는 심한 기억상실증이 Rey-Kim 기억검사-Ⅱ에서 어떤 프로파일을 보이는가를 잘 예시한다.


-좌반구 뇌경색
B는 00세의 남성 환자로 0년전에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후 좌반구 뇌경색의 소견을 받았다. B의 Rey-Kim 기억검사-Ⅱ 결과의 가장 현저한 특징은 그림기억지수는 115로 높은 반면에 언어기억지수는 52로 극심하게 낮아서 양자의 차이가 무려 63점에 달하는 것이었다. 이 사례는 Rey-Kim 기억검사-Ⅱ가 일반적인 기억장애 뿐 아니라 material-specific amnesia와 같은 특수한 형태의 기억장애를 탐지하는 것에도 효과적임을 잘 예시한다.


-비행청소년
C는 비행 청소년의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 00세의 남학생이었다. C의 K-WAIS-IV결과는 FSIQ 102로 정상 수준이었다. 그러나 Rey-Kim 기억검사-Ⅱ의 결과는 MQ가 73점으로 기억기능의 결손을 시사하였다. C의 기억기능 결손은 독립적인 생활을 심각히 방해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는 수준으로 보인다. 이 사례는 정신과적 장애 혹은 기능적 장애로 분류되는 임상군들에서도 기억장애나 결손이 탐지되는 경우가 많음을 잘 예시한다.


기억장애
기억기능이란 어떤 정보를 저장하였다가 시간이 지난 뒤에 되살리는 능력을 뜻한다. 정보처리적 관점에서 기억은 등록(registration), 유지(retention), 인출(retieval)의 3단계로 이루어진다. 등록이란 새로운 정보가 학습되어 입력되는 과정, 유지란 입력된 정보가 보존 되는 과정, 인출이란 유지된 정보를 꺼내 쓰는 과정을 의미한다. 기억장애란 뇌손상의 결과로 이러한 세 단계 중 어느 하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를 반영한다. 기억장애가 심한 환자의 경우 단지 수분 전에 경험한 일들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기억에 관련된 주요 뇌부위는 해마(hippocampus)를 위시한 내측 측두엽(medial temporal lobe), 내측 간뇌(medial diencephalon), 전뇌 기저핵(basal forebrain area)의 세부분이다. 임상적 기억장애는 이러한 뇌부위가 손상된 사례들에서 가장 분명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분산적(diffuse) 뇌손상을 입은 사례들(예, 두부외상, 치매)이나 정신의학적 사례들(예, 정신분열증, 우울증)에서도 기억장애는 매우 빈번히 관찰된다.